김영모 김예원 가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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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과 아빠의 4주 동거
딸이 7살이 될 때까지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하면서 1년간의 육아휴직을 결심하고 그 기간 중 4주를 이 곳 AELC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AELC는 자체적으로 Pre-School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AELC를 선택했습니다.
AELC Pre-School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한국의 여느 유치원 이상의 시설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스템 또한 여느 한국 유치원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는 기숙사 4층(Tower3)에서 구름다리로 연결된 옆건물(Tower2)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밤에 잠을 잘 안자서 걱정했던 우리아이였는데 매일 재미있게 수영을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일찍 잠드는 습관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은 성인용과 유아용 두 개가 있는데 두 개의 수영장 모두 충분히 넓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겁게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한국에서 영어를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ABC조차도 모르고 이 곳에 왔습니다. 굳이 미리 배워가는 것보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아이가 얼마나 배웠는지를 말하자면 부끄럽지만 알파벳, 수카운팅은 물론 파닉스를 구분하고 간단한 단어 읽기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빠가 말하는 영어문장을 자연스럽게 따라 말하고, 긴 단어도 의미는 모르지만 듣는 그대로 따라서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짧게 예정하고 온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시기에 계속 이어서 할 수 있게 계획했으면 좋았을 것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말 중 한 번은 1시간 거리에 있는 수빅 해변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깨끗한 바닷물과 바다생물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환상적인 경험을 시켜준 것 같아 부모로서도 무척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아빠의 ESL코스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1개월이 짧다면 짧지만 아이를 Pre-School에 안전하게 맡겨 놓은 만큼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데 다가 모두 친절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들 덕분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영어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교재를 추천하자면 “Classic English Language Short Stories”를 추천합니다. 영미단편소설 모음집인데 처음에 는 조금 어려웠지만 계속 공부하면서 한국소설책을 읽을 때의 즐거움을 영어소설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빠 영어공부, 딸의 액티비티에 보너스로 영어까지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3주를 보내고 이제 마지막 1주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누구든 자녀의 영어를 걱정하신다면 주저없이 AELC를 추천하겠습니다.